ㅇㅇ 질문자님 반갑습니다. 태국에 대해 관심 생겼다고 하셔서 이참에 현실적으로 설명 좀 드릴게요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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일단 질문자님이 느낀 게 정확합니다. 태국은 빈부격차 진짜 심한 나라 맞습니다. 막연히 “가난한 나라”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, 알고 보면 상류층은 진짜 어마무시하게 부자고, 중산층도 제법 씀씀이 넉넉한 경우가 많습니다. 근데 또 한켠에선 하루 벌어 하루 사는 사람들도 진짜 많고요.
태국 GDP PPP 기준으로 보면 중진국 포지션이긴 한데, 방콕 중심으로만 보면 진짜 어지간한 한국 대도시 못지않게 잘 삽니다. 아이패드, 맥북, 에어팟? 그건 기본템이에요. 요즘 태국 대학생들 보면 맥북+에어팟+애플워치+카페에서 공부 조합 많이 보입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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방콕 서민 기준 생활 수준은?
- 평균 월소득: 방콕 기준 일반 사무직 월급은 대략 2만~3만 바트 (한화 80~120만 원) 정도. 좀 괜찮은 회사 가면 5만 바트 넘기도 합니다.
- 생활비:
- 원룸 월세: 6천~1만 바트 (20~40만 원)
- 식비: 싸게 먹으면 한 끼 40~60바트 (1,500원~2,500원), 외식 많이 하면 당연히 더 나감
- 교통: 대중교통 싸고 잘 돼 있음. BTS(지하철) 기본요금이 17~47바트
즉, 진짜 생활비만 보면 한국보다 저렴한 편인데, 문제는 소득 대비 비싼 물가랑 집값입니다.
그래서 방콕 근교에 사는 직장인들이 많고, 출퇴근에 1~2시간씩 쓰는 경우도 많아요. 요즘 방콕 집값 미쳐서 중산층들도 집 사기 쉽지 않음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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씰라파콘대학교
씰라파콘대학교는 태국에서 꽤 유명한 예술/디자인 쪽 국립대학입니다. 태국 국왕이 설립한 예술학교가 모체고요.
예체능, 미술, 건축, 디자인 쪽으로는 완전 인싸 대학입니다.
- 위치도 꽤 좋아요. 방콕 옆 ‘나콘빠톰’에 메인 캠퍼스 있고, 방콕 안에도 캠퍼스 있음.
- 금수저만 다니는 곳은 아닌데, 예술 계열 특성상 장비, 재료비, 생활비가 많이 들어서 여유 있는 집 자녀들이 많은 건 사실입니다.
진짜 금수저들이 다니는 대학으로는 쭐라롱꼰대학, 탐마삿대학, 마히돈대학 같은 쪽이 더 유명하고,
씰라파콘은 명문+전문성+감성캐들이 몰리는 대학이라고 보면 됩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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요약
- 태국도 빈부격차 ㅈㄴ 큼
- 방콕 대학생들 생각보다 씀씀이 좋음. 맥북 흔함
- 방콕 서민들은 한국 하위~중위권 정도로 살지만, 진짜 잘 사는 부자도 많음
- 씰라파콘대는 예술명문대, 금수저 전용까진 아니지만 중산층 이상 비율 높음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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태국은 “가난한 나라” vs “의외로 여유로운 사람 많음” 둘 다 맞는 말입니다.